두동편백마을은 600년 역사를 가진 집성촌 마을로서 산과 들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입니다.
두동편백마을은 조선시대 단종의 폐위를 반대하던 박씨 일가의 조상이 혼인 가문에 있던 이 마을에 은거하면서 박씨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박씨들이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며 두문불출 은거하면서 두동(杜洞)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마을 안팎에는 응골, 사랑작골, 마근자골, 도둑골, 승저골, 한재골 등 12개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전북문화재 179호로 지정된 ㄱ자교회(두동교회)는 ‘남녀칠세부동석’의 유교문화를 보여주는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는데
교회를 건축하려던 당시, 옛날 궁궐의 자재로 쓰이던 안면도 소나무가 풍랑을 만나 성당포구로 떠내려 와서 자재의 수급이 원활했습니다.
또한 예배 중에 들보에서 ‘물이 떨어지다가 뚝 그치는’ 신비한 현상이 일어났으며, 은행나무와 감나무 근처에 출현했던 귀신들이 교회가
지어진 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을에는 두 개의 샘이 있었는데 기미년 흉년에도 가물지 않았다고 하네요.

두동편백마을은 아담한 편백나무 숲이 있다. 40여년 된 편백나무 숲은 가족 단위로 산책을 오기도 하고,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와서 삼림욕을 즐기다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숲 놀이터에서는 밧줄놀이, 자연놀이 등을 체험하고 있다. 마을 공동작업으로 편백나무를 잘게 파쇄해서 편백베개를 만들어 특산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염예방, 항균효과가 있는 밀랍초 만들기는 주 체험 중에 하나인데, 마을에 양봉농가들이 많아서 꿀벌들의 부산물 중 하나인 천연 밀랍을 정제하여 밀랍초 체험도 하고,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 두동편백마을 "무인찻집" 안내
편백나무향이 가득한 익산시 성당면 두동편백정보화마을에 응골(鷹㐔) 무인찻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여유롭고 정겨운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이 펼쳐지고, 편백향을 따라 마을중심에 들어가면 무인찻집이 손님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주인 없는 찻집에는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쌀쌀한 요즘, 황토방을 개조한 아궁이에 불을 지펴 구들장의 온기가 몸을 녹여주고,
편백나무 식탁과 장신구의 편백향이 원두커피향과 조화를 이루어 편안함과 아늑함을 고조시켜 오랜 시간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무인찻집에는 원두커피, 꿀차, 매실차, 녹차, 국화차 등 15여 종의 차를 준비해 찾는 이의 기호와 건강까지 배려하였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재배하고 생산한 참깨, 쌀, 팥, 서리태, 녹두, 편백베개 등 신토불이 농·특산품도 준비되어 있으니
구입 시에는 상품에 적힌 금액대로 나무저금통에 넣으면 됩니다.
이용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마을주민들은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찾아와 잠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면서 삶을 재충전하고 활력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무인 찻집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